감성공간

감사편지를 쓰는 시간

2016. 7. 4. 22:00 - 행복천사

감사편지를 쓰는 시간

 

삼 남매를 둔 어머니가 있었다.

아이들을 귀여워한 친척들은

때때로 선물을 보냈고,

그때마다 어머니는 감사 편지를 쓰자고 했다.

하지만 아이들은 귀찮아하며

통 편지 쓸 생각을 하지 않았다.


어느 성탄절날,

어머니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

시내로 선물을 사러 갔다.


출발하기 전 어머니는 첫째에게 말했다.

˝집에서 가게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적어주겠니?˝


가게 앞에서 둘째에게 부탁했다.

˝선물 사는데 걸리는 시간도 적으렴.˝


아이들은 친척에게 보낼 선물을 고르고 집으로 돌아왔다.

어머니는 셋째에게 말했다.

˝선물을 포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적어보렴.˝


포장이 끝나자 어머니가 물었다.

˝지금까지 걸린 시간이 얼마니?˝

 

˝가는데 25분,

선물을 사는데 47분,

돌아오는데 27분

포장하는데 21분 걸렸어요.

총 두시간이에요.˝

 

 

어머니는 아이들에게

편지지와 연필을 나누어주었다.

 

˝지금부터 감사 편지를 쓰자.

다 쓰면 몇 분이 걸렸는지 알려 주렴.˝

 

아이들은 투덜거리면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.

˝3분 걸렸어요.˝


그러자 어머니는 조용히 물었다.

˝누군가 너희에게 줄 선물을 산다면

우리처럼 두시간이 걸릴 거야.

 

우체국에 가서 선물을 보낸다면

적어도 30분은 더 걸리겠지.

그런데 3분 정도의 시간을 내서

편지 쓰는 일이 힘들게 느껴지니?˝


그제야 삼남매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저었다.

어머니는 가만히 웃음 지었다.

˝너희는 지금 인생에서

가장 좋은 습관을 기르는 중이란다.

살다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거든.˝

 

 

'좋은글&좋은글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사람의 마음은 운명도 바꾼다  (0) 2016.07.04
세계최고의 명약  (0) 2016.07.04
식당안 아빠와 딸의 감동 스토리  (0) 2016.07.04
좋은 주문을 걸자  (0) 2016.07.01
아름다운 사람  (0) 2016.07.01